아시아와 유럽 연극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를 갖는 소중한 시간이 마련된다.
한국민족극운동협회는 23일부터 9월 8일까지 성주군 금수문화예술마을에서 '2007 아시아-프랑스 광대 교류전'을 개최한다. 2005년 '아시아마당'과 2006년 '아시아광대전'을 유럽까지 확대시킨 행사로 프랑스 정부 등의 후원을 받아 열린다.
한국 마당극, 중국 경극, 일본 부토(일본 전통극 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장르), 유럽 거리극 등이 갖는 유사성과 차이점을 배우들이 체험한 뒤 이들 장르를 아우르는 새로운 공연 양식의 창작 가능성을 확인하고 연극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홍콩·프랑스 연극인들이 참가, 세미나와 워크숍·공연 등을 벌인다. 연출가 김창우 씨의 '한국 전통연희의 현대적 재창조', 김헌근 씨의 '탈 연기와 탈춤', 박연희 씨의 '마당극의 열린 연기', 고신 중국 산동대 교수의 '경극의 몸짓과 기호', 요시모토 다이스케 씨의 '부토의 몸짓과 기호'에 대한 실기 위주의 강의와 함께 Verdei 리용 제2대학 명예교수의 '관객과 배우의 관계', Phraille 극단 르퓐 예술감독의 '거리극의 원리와 제작 실습'에 관한 워크숍 등이 열린다.
또 22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되는 제6회 국제교육연극협회 총회 목치우 집행위원장도 참석,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세미나와 워크숍 중간중간에는 '마당극과 경극을 이용한 장면 만들기' 등 배우들이 선보이는 새로운 양식의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최재우 한국민족극운동협회 부이사장은 "행사 참가 배우들은 여러 국가의 공연 양식을 접한 뒤 이를 바탕으로 퍼포먼스를 펼치기로 되어 있다."며 "성과가 좋으면 정기적으로 교류전을 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054)931-5342.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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