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지역 여성 농사꾼들이 19일 오전 상주실내체육관에서 한바탕 잔치판을 벌였다.지난 3월 본격 농사철 이후 줄곧 논·밭에서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농사일에 매달려 온 이들이 장마철 잠깐 동안의 농한기를 맞아 '여성농업인 전통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마련한 것.
이날 행사에는 여성 농사꾼 200여 명이 참여해 농민으로서, 가정 주부로서, 엄마와 아내·며느리 등 '1인5역'의 어려움과 고단함을 훌훌 털어버리고 서로 위로하면서 지역사회 주체로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이상배 국회의원과 이정백 상주시장, 김진욱 상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농협 조합장 등 기관·단체장이 자리를 함께해 여성 농사꾼들의 잔치판에 힘을 보탰다.
이날 참가자들은 '물동이 이고 달리기' '발 묶어 떡 물고 달리기' '고리걸기' 등의 전통 민속놀이와 장기자랑 등을 통해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여성 농사꾼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한복 치맛자락을 허리춤에 질끈 동여매고 머리에 물동이 이고 달리고, 앞으로 엎어져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 묻어났다.
상주지역 상가들도 자전거와 프라이팬, 식기세트, 분무기 등 50여 개가 넘는 푸짐한 상품과 경품을 내놓아 잔치를 더욱 푸짐하게 했다.
박미자 한국여성농업인 상주시연합회장은 "올해는 한·미 FTA 등으로 농촌현실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실정이다."며 "가정과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 여성농업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해야 할 때"라고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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