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LG필립스LCD 임직원 희귀병 아들 둔 직장동료 돕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천여만원 성금모아 전달

-LG필립스LCD P2/3공장 임·직원들이 20일 자발적으로 모금한 2천100만 원을 A씨에게 전하고 있다.
-LG필립스LCD P2/3공장 임·직원들이 20일 자발적으로 모금한 2천100만 원을 A씨에게 전하고 있다.

구미공단 내 LG필립스LCD(대표 권영수) P2/3공장 임·직원들이 희귀병을 앓는 자녀를 둔 직장 동료를 위해 2천100만 원의 성금을 모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P2/3공장에 근무하는 A씨(28)의 6개월 된 아들 태홍이는 지난 5월 호흡 곤란으로 병원 치료를 받다 '척수성 근위축증'이란 희귀병 판정을 받았다. 이 병은 척추신경이 감각은 받아들이지만 근육에 운동 정보를 전달하지 못해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희귀병이다. 이 병의 치료를 위해선 태홍이 방을 병실과 똑같이 만들어야 하는 등 장기 치료가 요구되지만 A씨의 형편이 그리 넉넉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이 사실을 전해들은 임·직원들은 회사 내 휴게실 게시판 등에 '태홍이에게 희망을 주세요.' 란 게시물을 붙여 사원들에게 알렸고, 자발적인 모금운동 전개로 3주 만에 이 같은 성금을 모아 20일 A씨에게 전했다.

유중호 P2/3공장장은 "태홍이가 병마와 싸워 이겨 낼 수 있도록 전 사원이 응원하겠다. 부디 용기를 잃지 말라." 고 위로했고, A씨는 "직장 동료들이 너무 고맙고, 태홍이를 끝까지 지키겠다." 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관장 망신주기' 논란과 관련해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응원하며 이 대통령의 언행을 비판했다. ...
정부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통해 대구 시민의 식수 문제 해결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당...
샤이니의 키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을 받고 있는 '주사이모'에게 진료를 받았다고 인정하며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SM...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