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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피랍 젊은이 구출에 힘·마음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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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23명을 납치한 탈레반이 협상시한을 24시간 연장했다. 오늘밤 11시 30분까지이다. 탈레반들은 그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 결코 위협에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당부하건대 우리 정부와 협상에 나선 관계자들은 끝까지 냉정을 잃지 않기 바란다. 탈레반은 당초 한국군 철군을 요구했다가 이젠 인질과 같은 수의 수감된 탈레반의 석방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의 나라에서 우리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최고도의 협상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국내에선 23명의 젊은이들이 살아 돌아오기까지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무절제한 언행을 자제해야 한다. 정부 당국의 어설픈 위험국가 입국 관리와 선교단체의 무모한 행동 등 비판받을 대목이 적지 않지만 지금 단계에선 구출의 한목소리만 필요하다. 정치권의 정부 비난도 미룰 일이고, 반전 단체등 정치성 단체들의 무조건 철군 요구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아프간 등지의 선교 활동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논란을 지필 시기는 아니다.

사태가 너무 민감하고 급박하다. 테러범과의 협상은 않는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불문율이지만 국제사회가 불가피성을 인정할 명분만 있다면 직접 협상도 고려해볼 여지가 없지 않다. 긴밀한 국제 공조 하에 우리 젊은이들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

특히 어제 보도됐던 군사작전설과 같은 인질의 생명을 위협하는 무모한 행동 가능성을 정부는 예의 주시하고 막아야 한다. 피를 말리는 시간들이다. 좋은 소식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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