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발굴된 목선 한 척. 14세기 전반에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배에서는 다량의 국보급 유물들이 쏟아져 나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신안 해저유물을 소재로 한 코믹 액션 애니메이션이 나왔다. 유물 발굴 30주년을 기념해 만든 '보글보글 보물선'(이하 '보글보글'). 코믹액션을 가미한 50분짜리 탐험물이다. 6, 7세의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대상으로 제작한 것으로, MBC TV에서 25일 오후 2시55분 여름방학 특선으로 방영된다.
홍도 등 신안 앞바다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바닷속 세계를 환상적으로 묘사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애니메이션 전문제작회사인 유한엔터테인먼트가 2년에 걸쳐 만들었다. 감독은 김종률, 최훈철 씨가 맡았다.
2D 및 3D 기법이 적용된 DVD로도 출시될 예정인 이 작품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04년 우수파일럿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전남 신안군도 제작 지원에 나섰다.
'보글보글'은 한 가족이 바닷속의 보물선을 찾기 위해 벌이는 고군분투를 그렸다. '대박'을 꿈꾸며 매일같이 별난 발명품을 만들어내는 데만 정신이 팔려있는 장난감 씨. 그리고 아직도 해적이라는 구시대의 직업을 고수하는 나나나 씨. 이 시대의 골동품과도 같은 이 몽상가들에게 한 장의 편지가 날아오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신안군 앞바다에 묻혀 있는 보물선을 찾아라'는 허무맹랑한 내용의 쪽지에 두 몽상가는 인생을 건 대모험을 펼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