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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방사성 물질 제거 설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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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수소 분리·농축…캐나다 이어 두번째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를 제거하는 설비를 26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간다.

1천3백억 원이 투입된 삼중수소 제거설비(TRF·Tritium Removal Facility)는 가로·세로·높이 30·40·25m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중수로형 원전에서 많이 배출되는 삼중수소를 분리하고 초저온 상태(-256℃)에서 농축하는 시설. 현재 세계에서 가동 중인 7개국 41기의 중수로형 원전 중 이 제거설비를 운영하는 곳은 캐나다 달링턴 원전 한 곳뿐이다.

특히 월성원전은 기체상태에서 삼중수소를 제거하는 달링턴 원전과 달리 액체상태로 촉매를 통과하는 방식을 세계 처음으로 적용, 기술력을 주목받고 있다.

월성원전은 국내 원전 중 유일한 중수로형 원전으로 감속재와 냉각재로 일반 물인 경수에서 추출한 중수를 사용하고 있어 경수로인 다른 원전에 비해 삼중수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다.

월성원전 관계자는 "이 설비 가동으로 월성원전에서 방출되는 삼중수소의 65% 이상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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