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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구스타 쿠바/ 이겸 지음/ 은행나무 펴냄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 시가. 우리가 쿠바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다. 왠지 밤거리를 걸으면 위험할 것만 같은 근원을 알 수 없는 공포가 먼저 다가오는 곳이 바로 쿠바. 그러나 지은이는 주변 사람의 우려를 무시하고 '영원히 잠들지 않는 정열의 땅' 기행에 올랐다.

30일간 지은이가 주목한 것은 쿠바의 외양만이 아니다. 민박집(까사 빠띠꿀라) 주인과 (불법)택시 운전사와 길에서 만난 쿠바인들과 맺은 인연 속에서 "쿠바의 매력은 서구주의식 개발을 비껴간 자연의 아름다움에만 있지 않다. 그보다 아름다운 것은 쿠바 사람들"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혁명의 숨결이 남아있는 산티아고나 휴양지로 유명한 플라야 히롱에 사탕수수 농장지역 바야모, 젊은이의 섬 후벤투드 등 쿠바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목격한 다양한 삶의 형태에 바탕한 결론이다. 미국의 경제 제재로 힘든 삶을 살고 있지만 쿠바인들이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순수한 웃음은 아직도 희망이 살아 있는 그네들의 삶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352쪽. 1만 3천 원.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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