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겐 반가운 여름방학이다. 학교 다닐 때보다 늘어난 자유시간을 제대로 쓰기 위한 고민은 아이들만이 아니라 부모의 몫이기도 하다. 미술계에서도 방학 중에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
대백프라자갤러리는 8월 2일부터 20일까지 '미술은 내 친구 미술관에서 놀자'를 연다. 온 가족이 함께 공부하며 즐길 수 있는 체험전시회이다. 그런데 주제를 현대미술로 잡았다. 현대미술은 미술 초보자나 문외한에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작품세계라는 인식이 많이 퍼져 있는 분야.
전시회는 피카소에서 앤디 워홀, 이우환까지 20세기 현대미술 작품을, 판화나 복제품이 아닌 원화를 직접 감상하며 오감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미술체험으로 진행된다. 도슨트의 설명도 듣고, 타이어 튜브아트, 액션피겨 아트, 퍼즐조립아트, 정크아트, 영상설치 작품 등 다양한 종류의 현대미술 작품을 재미있게 체험하면서 현대미술을 감상하고 이해하게 한다. 8천 원. 053)420-8015.
수성아트피아는 8월 3일부터 26일까지 '떼굴떼굴 미술관전'을 연다. 마찬가지로 현대미술 중심의 기획전이다. 12명의 작가의 작품으로 전시장을 구성,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문을 첨부했다. 다양한 재료를 만져보는 기회도 있어 현대미술에 대한 기념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손대지 마세요!'라는 위압적인 문구보다 미술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보다 능동적으로 충족할 수 있도록 한다. 053)666-3266.
영천 시안미술관은 특별 교육프로그램으로 '픽! 픽! 피크닉 인 시안(Pick! Pick! Picnic in Cyan)'을 11, 12일 이틀간 개최한다. 6~9세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워크숍으로 '전문 에듀케이터와 함께하는 미술워크숍 및 전시관람'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하는 조각공원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했다. 신체적·언어적 놀이를 통해 미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054)338-9391.
이 밖에도 경북대미술관(053-950-7968)에선 9월 16일까지 '판화로 만나는 스페인 거장 5인전'을 열고 있다. 세계적인 거장의 판화 작품과 함께, 매주 화·목·토요일 오후 1~5시 열리는 '판화 체험교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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