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험학습)부산 해운대

해마다 1천만 명 찾는 '피서 1번지'

▶ 부산 해운대는

한반도의 남단인 부산시 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643m의 장산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동서 길이 10.9km 남북 길이 11km에 해안선을 끼고 있다. 해운대라는 명칭은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해운대에 들렀다가 달맞이고개 일대의 절경에 심취되어 동백섬 해안절벽에 '해운대'라는 글자를 새긴 후 지명으로 굳어졌다고 한다. 해운대는 여름철 해수욕장의 대명사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온천, 수영만 요트장, 동백섬, 아쿠아리움 등의 관광자원이 KTX, 김해국제공항 등 편리한 교통과 연계돼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부산시 해운대구에 위치하며 해빈(海濱:백사장)은 길이 1.8km, 너비 50m, 평균수심 1m로 해수욕장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매년 1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피서를 위해 찾는 곳이다. 주변 하천인 수영천과 그 지류인 춘천천에서 유입되는 모래와 조개껍질이 풍화되어 다듬어진 양질의 모래를 가지고 있어 1965년 공설 해수욕장으로 개설된 후 국내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면 해운대해수욕장의 형성과 주변 관광자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우측의 위성사진은 해운대해수욕장을 나타내는 것으로 수영천이 수영만(㉮)으로 흘러드는 모습이고 장산(㉯)에서 발원한 춘천천이 수영만으로 합류하며 이 두 하천에서 유실된 모래가 해운대해수욕장(㉱)의 해빈을 형성하는 모습이다. 우측의 사진은 해운대해수욕장을 확대한 사진으로 서쪽에 동백섬이 보이며 표시한 (A)에는 누리마루가 위치한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해운대해수욕장 주변은 도시화로 인해 각종 건물과 도로로 둘러싸여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춘천천과 수영천의 복개 및 직강공사로 하천 면적이 감소하면서 바다로 유입되는 강변모래의 양이 줄어들어 해빈의 면적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해수욕장 주변의 방파제나 돌제와 같은 인공구조물에 의한 연안류(해안선을 따라 흐르는 해류) 변화도 해빈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모래 감소로 해운대구청에서는 백사장을 유지하기 위해 1990년대 초반부터 매년 3천만~4천만 원의 예산으로 모래를 추가하는 양빈(養濱)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해류에 의한 모래의 침식을 방지하기 위하여 백사장 그물망 설치를 시행하였고 수중방파제(잠제) 설치를 계획 중이다.

▶ 해운대에 대한 Q&A

▷ 해운대의 축제는 계절별로 어떤 것이 있나요?

해운대의 주요 행사는 1월 해맞이 축제를 시작으로 2월의 북극곰 수영대회, 오킴스 철인경기대회, 모래축제 및 해운대비치 페스티벌 등 작년에만 15개의 축제가 개최되었고 올해도 많은 축제가 계획되어 실시 중에 있다. 행사는 송정해수욕장과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고개, 장산 일대에서 펼쳐진다.

▷ 동백섬은 어떻게 육지와 연결되었나요?

일반적으로 육지 근처에 섬이 있을 때에는 육지와 섬 사이의 바다가 얕아서, 연안류(沿岸流)에 의해 운반된 모래가 거기에 퇴적하여 얕은 바다에 퇴적된 사주(砂洲)를 만들고 육지와 섬을 연결하게 된다. 이러한 육지의 섬과 연결된 사주를 육계사주라 하는데, 동백섬은 수영만 지류인 춘천천이 모래를 바다로 쏟아내고 그 모래가 연안의 해류에 의해 이동하면서 퇴적되어 동백섬과 육지를 연결시키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육계도의 대표적인 지역이 제주의 성산 일출봉이다.

김동식(영남삶터탐구연구회, 원화중 교사)

참고자료 : 삶터탐구활동 길잡이(대구남부교육청), 해운대구청(www.haeunda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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