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시인 김소월 출생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한국의 전통적인 한을 노래하고 짙은 향토성을 전통적인 서정으로 노래한 민족시인 김소월이 1902년 평안북도 구성에서 태어났다. 2세 때 아버지가 일본인에게 폭행을 당하여 정신병을 앓게 되어 광산업을 하던 할아버지 밑에서 한문학을 배우며 성장했다.

본명이 김정식인 소월은 오산학교 중학부를 거쳐 배재고보를 졸업하고 도쿄상대에 입학하였으나 관동대지진으로 중퇴하고 귀국하였다. 당시 오산학교 교사였던 김억의 영향으로 시를 쓰기 시작한 그는 1920년 '낭인의 봄' '그리워' 등을 '창조'지에 발표하여 문단에 데뷔했다. 1922년에 '금잔디' '엄마야 누나야' '진달래꽃' 등을 발표하여 크게 각광받았다. 1925년에 그의 첫 시집이자 유일한 시집인 '진달래꽃'이 간행되었다.

이 후 고향에서 동아일보 지국을 경영하다가 실패한 후 실의의 나날을 술로 달래는 생활을 하다가 33세때 음독자살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불과 5년여의 짧은 문단생활 동안 그는 154편의 시를 남겼다. 1981년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1610년 허준, 동의보감 25권 완성 ▶1928년 미국 팝아트 화가 앤디 워홀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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