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가 배워서 내 자식 가르친다" 시민강좌에 몰려드는 孟母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올 상반기 개설된 구미시민복지회관의
▲ 올 상반기 개설된 구미시민복지회관의 '독서와 논술'을 수강하고 있는 주부들.

갈수록 거세지는 사교육 열풍에 맞서 학부모들이 직접 나섰다. '내가 직접 배워서 내 자식들을 가르치겠다.'는 신념을 가진 학부모들이다.

올해 구미시민복지회관에서 실시한 어린이 학과목 관련 시민문화강좌에 학부모들이 몰리고 있다.

상반기에 진행된 '독서와 논술' 과정은 30명 모집에 76명의 학부모가 수강신청을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대학 수능 및 통합교과형 논술에 기본이 돼, 아이들 독서와 글쓰기에 직접 도움이 된다는 게 주된 이유다.

올해 초 처음 개설된 '영어동화교실'도 인기를 끌었다. 영어교육에 있어서만큼은 한발 물러서 있던 학부모들을 자녀교육의 주체로 이끌어내 단순한 영어강좌 이상의 효과를 거두었다.

하반기 새롭게 개설하는 '사서삼경-대학' 역시 한자 학습과 한문 경구를 통한 인격 수양 효과가 커 수강신청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꼭 교과목과 직접 관련된 강좌만 인기인 것도 아니다.

'FUN~! 리더십' 강좌는 경직된 가정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거나 리더십을 배우고 싶은 주부들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 생활다도와 예절, 천연비누·화장품 만들기, 한지공예 등을 체험하는 '웰빙과 우리문화' 역시 우리 것을 가르치려는 학부모들에겐 안성맞춤이다.

시민복지회관 이순자 사회교육과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 시장은 22조 원 규모로 추정되며 한 가구당 교육에 지출한 돈은 25만 8천 원으로 전체 지출비용의 11.8%나 차지할 정도"라며 "그러나 지출비용만큼의 효과를 거두기도 힘들고, 무조건 사교육 시장에 자녀를 맡기는 것도 불안한 상황에서 자녀교육을 위해 스스로의 능력을 키우고자 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민복지회관은 27일부터 이들 강좌로 구성된 '하반기 시민문화강좌'를 개강한다. 문의 054)463-2933, 홈페이지: http://wel.gumi.go.kr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여야의 권력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과 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이 임박하며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한국에 도착한 황 CEO는 5일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배우 지창욱이 국세청의 비정기 세무조사에서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했으며, 소속사 스프링컴퍼니는 고의적 탈세가 없음을 주장하며 성실한 납세 의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린 기고문에서 이재명 정부가 '강경 좌파'로 규정되며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