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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레일만 있었어도…" 유족들 국가상대 소송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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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국도24호선 승용차 추락 일가족 참변

"가드레일만 있었더라도 이런 참변은 막을 수 있었을 겁니다.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지난 11일 합천군 청덕면 대부리 앞 국도 24호선에서 일가족 4명이 탄 SM7 승용차가 25m 절벽 아래 낙동강으로 추락, 일가족이 모두 목숨을 잃은 사건(본지 13일자 12면 보도)과 관련,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고가 난 지역은 낙동강을 옆에 낀 수십m 낭떠러지 구간이지만 도로가에 설치된 철근 콘크리트 방호벽은 가로 1m, 두께 20㎝, 높이 50㎝에 불과해 추락사고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것. 유족들은 특히 "사고차량이 추락한 지점은 방호벽 2개가 빠진 채 수년째 보수공사 없이 방치돼 있어 이번 사고를 막지 못한 주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한 유족은 "관리관청의 안전관리 소홀이 일가족을 몰살시켰다."며 "장례가 끝나면 법정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분개했다.

인근 마을 주민은 "이 지역은 예전부터 사고위험이 큰데다 방호벽 아래는 20여m 절벽으로 이어져 아찔한 광경이 연출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특히 굴곡도로 구조상 속도를 낼 수 없는 위치인 만큼 가드레일 등의 안전시설물만 제대로 있었더라면 이 같은 참변을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도로관리를 담당하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진주 국도유지건설사무소 홍민용 도로보수계장은 "관할지역 국도가 약 970㎞에 달해 안전시설물 훼손 등을 모두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과 119구조대는 사고가 난 뒤 실종자 수색에 나서 3일 만에 일가족 4명의 시신을 모두 발견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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