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의 병원들)곽병원

55년 전통의 소화기 내과 전문병원

▲ 곽병원은 내과와 외과를 접목해 소화기전문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은 환자에게 친절 간호를 약속하는 서약식 모습.
▲ 곽병원은 내과와 외과를 접목해 소화기전문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은 환자에게 친절 간호를 약속하는 서약식 모습.

대구 중심에 있는 곽병원은 1952년 곽외과의원으로 문을 연 뒤 1983년 종합병원으로 성장 발전해 현재 곽동협 원장을 비롯해 전문의 24명 등 3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2차 종합병원이다.

55년 전 개원 당시 외과의원이었던 곽병원은 현재 300여 병상에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비뇨기과, 치과, 정신과, 가정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임상병리과, 응급실 등 15개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다. 곽병원은 내과와 외과를 접목한 소화기전문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소화기전문 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소화기 내시경 경험이 많은 4명의 전문의와 3명의 외과전문의, 진단방사선과 전문의 등으로 협진체계를 구축하는 등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곽동협 원장은 호주 로얄브리스베인 병원에서 소화기내과 전임의를 지냈으며, 92년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수면 위내시경을 도입, 지난해까지 25만여 건을 시술했다. 그동안 한 건의 경미한 사고도 없었던 수면 위 내시경검사는 이 병원 소화기 팀의 자랑. 수면 위 내시경은 당일 검사가 가능하며 대장 내시경 및 치료 내시경 등도 대학병원급 수준이다. 레이저 치질수술,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수술, 레이저 물리치료, 관절경 시술, 요로결석 체외충격파쇄석술, 모발미네랄검사, 비만클리닉, 노화방지클리닉 등의 특수 클리닉도 운영하고 있다.

2004년 3월에는 종합건강진단센터를 본관 5층의 넓은 공간으로 옮겨, 내부 시설을 리모델링했다. 또 성인병건강진단센터를 별도로 운영해 성인병진단, 학생검진, 생애전환기건진 등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05년에는 어르신병동을 특급호텔 수준으로 산뜻하게 리모델링한 것은 물론 전문 의료진의 진료와 전문지식을 갖춘 간병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리모델링을 한 영상의학과는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의 효율적인 가동은 물론, 최고의 시설과 MRI, CT 등 최신 검사 장비를 교체 설치해 검사의 정밀도를 높였다.

곽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친절을 병원의 고유문화로 정착시켜왔다. 92년부터 일본의 우수병원에 직원들을 파견해 연수하는 등 내부 교육 뿐 아니라 지역의 의원을 대상으로 무료친절아카데미를 매년 열고 있다. 사회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곽 원장은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해 98년 3월 대구경북여성연합이 주는 '제1회 여성권익 디딤돌 상'을 받는 한편 '2004 밝은 사회를 위한 범죄예방 한마음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정신대 할머니들에겐 평생 무료 진료를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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