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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찰청장 自身의 허물부터 돌아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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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국가의 치안을 담당하는 막중한 책무를 지고 있다. 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 경찰은 수장에서부터 말단 순경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도덕성을 유지해야 한다.

최근 경찰 수장의 부하 직원 중징계 요구로 경찰 내부가 들끓고 있다. 이는 국민이 기대하는 경찰의 모습이 아니다. 이번 사태는 이택순 경찰청장이 지난 5월 김승연 한화회장 보복폭행 수사 당시 자신의 퇴진을 주장했던 황운하 경찰종합학교 총무과장을 중징계하도록 요구함으로써 빚어졌다. 부하가 수장에게 대들고 수장이 직접 부하의 중징계를 요구하는 모양새는 시정 민간 단체의 불화 모습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이러고서야 일사불란한 조직의 힘으로 범죄에 대처해야 할 경찰이 제대로 임무를 수행하기나 하겠는가. 불신과 우려가 커진다. 징계요구서는 황 총경이 청장의 사퇴를 공개 주장함으로써 지휘권 약화와 경찰의 위신을 추락시켰다고 적시하고 있다. 총경 한 사람이 그 같은 엄청난 결과를 불렀다면 중징계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내부 언로가 막힌 비민주적인 조직에서는 공개적 의사 표현이 불가피한 의사전달의 한 방법이다. 수장의 도덕성이 불신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이 청장은 김승연 한화회장 보복폭행 수사 과정에서 적지 않은 의혹을 드러냈다. 최근엔 언론 봉쇄에 앞장섬으로써 국민의 경찰을 정권의 경찰로 전락시켰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언론과 부하의 입까지 봉쇄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조직이 튼튼하려면 하의상달과 상명하복이 톱니바퀴처럼 물려 돌아가야 한다. 신뢰와 명예가 중시되는 경찰에서 청장의 처신은 참으로 중요하다. 징계에 앞서 청장의 거취가 더 거론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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