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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법정계량단위 혼용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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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계량단위 사용에 대한 당국의 홍보와 계도가 당분간 지속돼야 한다. 지난달부터 '평'이나 '돈' 대신 '㎡'나 'g' 사용을 의무화했으나 현장 상거래에서는 관행화된 척관법이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혼용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 같은 현상은 정책시행이 1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법정 계량단위 사용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일반 국민이 불편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등 대형 공급자들을 중심으로 법정 계량단위 사용이 빠르게 정착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비법정단위가 선호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당장 경제활동에서 폐해가 큰 '평'과 '돈'의 경우만 강제단속 대상으로 하고 수출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기존 단위의 일부 보완적 사용을 허용하는 등으로 충격을 줄였다. 법정 계량단위 시행 뒤 적지 않은 혼란은 이미 예고됐던 사안이다. 비록 국민적 이해와 공감대가 두텁지만 불편하고 혼란스럽다는 인식이 그대로여서 앞으로의 대국민 설득과 홍보 여하가 관심이다.

곡물단위인 '되'나 '말'이 없어진 것처럼 '㎡'와 'g'도 자주 쓰면 편리하고 익숙해질 것임은 분명하다. 오랜 기간 생활 속에 뿌리 내린 계량 단위를 일시에 바꾸기는 쉽지 않겠지만 국제화에 잣대를 맞춰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따라서 당국도 강제단속에 나서기보다 기간을 충분히 두어 국민 모두가 자연스럽게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일에 치중해야 할 것이다.

최재두(대구 중구 동인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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