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기(58) 제5대 포스텍 총장이 4일 오전 11시 교내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취임식에는 이구택(포스코 회장) 학교법인 포스텍 이사장과 박태준 설립이사장, 이상득 국회부의장,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 대리, 김용대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승호 포항시장 등 많은 축하객과 학생, 교직원 등 1천여 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백 총장은 취임사에서 "지금은 포스텍이 감당해야 할 국가적 책임과 시대적 소명이 막중하고, 포스텍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때"라며 "맞춤형 소수 영재교육, 산업발전 지향교육과 연구, 지역사회와의 연계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3일에 이어 불과 10일 만에 다시 찾을 정도로 포스텍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박태준 설립이사장은 축사에서 "백 총장의 취임은 포스텍에서 제2세대 교수들이 리더로 나서게 되는 상징적인 일"이라고 규정하면서 "백 총장을 중심으로 한 2세대 진영이 2020년 포스텍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겠다는 '비전 2020'을 실현하라."고 주문했다.
백성기 총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1971년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미국 코넬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세라믹 소재 분야 권위자로, 199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세라믹스 학술회원으로 선임됐다. 미국 코넬대 연구원과 국립 오크릿지 연구원을 거쳐 1986년 신소재공학과(당시 재료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학생처장, 기획처장, 부총장 및 포항가속기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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