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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전국장애인체전 '사랑의 메신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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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화통역사 조우형(오른쪽) 씨의 지도로 김천시청 수화 동아리 회원들이 수화 교육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장애인체전 기간 자원봉사를 한다.
▲ 수화통역사 조우형(오른쪽) 씨의 지도로 김천시청 수화 동아리 회원들이 수화 교육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장애인체전 기간 자원봉사를 한다.

"10일부터 김천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여하는 농아들을 위해 사랑의 메신저가 되겠습니다."

6일 밤 김천시청에서는 시 공무원 10여 명이 웃음꽃이 피는 분위기속에서 수화(手話) 배우기에 비지땀을 흘렸다. 수화통역사 조우형(26) 씨의 지도에 따라 '만남' '사랑으로' 등 대중가요를 부르며 2시간여 동안 다양한 손놀림을 익혔다. 저녁식사도 교육장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수화 교육에 집중하는 열성을 보였다.

여지연(47·여) 보건소 직원은 "장애인들과 더불어 사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6개월째 수화 배우기에 나섰으나 배울수록 너무 어렵다. 그렇지만 이번 장애인체육대회 때 정성을 다해 봉사하겠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공무원 경력 3년차인 이은상(31·대신동사무소) 씨는 "농아 민원인을 대할 때 말이 통하지 않아 너무 답답하고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를 하지 못해 기본적인 수화라도 배우고 싶어 용기를 냈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직원들이 지난 4월 자발적으로 결성한 김천시청 수화 동아리는 매주 1차례 퇴근 후 교육시간을 갖는다. 수화통역사 초빙료와 교재구입비, 식사 비용 등 동아리 운영에 소요되는 경비는 각자 부담이다.

오정분(55·여·사회복지과) 동아리 회장은 "의미있는 활동이어서 회원 자비로 운영하기로 결의했으며 참여 열기가 뜨겁고 단결력도 대단하다."고 자랑했다.

이들은 체전 기간동안 각 경기장에서 수화 자원봉사를 하며 참가한 선수단과 임원을 돕게 된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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