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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재즈콘서트/조단 소넨블릭 글/김영선 옮김/시공사/288쪽/8천500원.

조단 소넨블릭은 어릴 때부터 선생님과 작가가 되는 게 꿈이었다. 현재 낮에는 선생님으로, 밤에는 작가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 속에는 자신의 반 아이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마지막 재즈 콘서트'에도 십대들만의 톡톡 튀는 생각과 말투를 가진 그의 반의 별난 아이들이 나온다. 사랑, 우정, 믿음이 그 어떤 설교나 벌, 훈계보다 큰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며 책임감과 감동을 전하는 성장소설이다.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사는 열일곱 살 알렉스는 술을 마시고 차를 몰고 아빠를 찾아가 따지려한다. 하지만 알렉스의 차는 이웃집 잔디밭에 인형을 들이받고 멈추고 만다. 그 사고로 알렉스는 요양원에서 10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받는다. 요양원에서 알렉스는 솔 할아버지를 만나고 재즈라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듀엣연주를 준비한다.

▨저승에 있는 곳간/서정오 글/홍우정 그림/한림출판사/40쪽/9천800원.

교사 출신인 작가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에는 노골적이지 않은 은근한 교훈이 담겨있다. 한번쯤은 할머니에게서 들은 듯한 구수한 옛날이야기를 읽다보면 저승과 염라대왕, 기와집, 초가집 등 옛 물건과 도구들이 손에 닿을 듯하다.

책 속에는 부자이면서도 남에게 인색한 박서방과 가난하지만 남들에게 잘 베푸는 이서방이 등장한다. 저승사자의 실수로 염라대왕 앞에선 박서방은 다시 이승으로 내려가 30년은 더 살다오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승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노자가 필요하지만 박서방의 저승 곳간에는 딸랑 볏 짚 한 단 뿐이다.

박서방에게 일어난 이 특별한 사건은 베푸는 참 미덕을 가슴에 새길 수 있게 하며 이야기와 어울리는 부드러운 색감의 그림이 정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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