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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숙박업소 장애인 편의시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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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 한 선수가 10일 밤 휠체어 진입 경사로를 이용해 숙소로 들어가고 있다.
▲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 한 선수가 10일 밤 휠체어 진입 경사로를 이용해 숙소로 들어가고 있다.

여관에 휠체어 진입 경사로와 샤워용 욕실 보조의자, 점자블록, 점자안내판….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김천지역 숙박업소에 설치된 장애인 편의시설들이다.

10일 김천에서 개막된 제2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임원들은 숙소인 김천의 25개 숙박업소에 휠체어 진입 경사로, 샤워용 보조의자, 점자블록, 점자안내판 등 8종류의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된 것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또 김천에서 열리는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임원 1천여 명 전원에게 1명씩 자원봉사자를 배치한 것에도 박수를 보냈다.

"숙박업소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1대 1 자원봉사 등은 전국장애인대회 사상 최초인데,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이번 대회 운영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 전문체육팀장은 체전 준비상황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숙박업소에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기까지는 진통도 적지 않았다. 업소 주인들이 "휠체어로 계단을 오르내리는 시설을 설치하면 다른 손님들 보기에 좋지 않다."며 난색을 표시했던 것.

이에 박보생 김천시장은 "다른 장애인대회에서는 엄두도 못 낸 편의시설 설치로 대회를 성공시켜 김천의 자긍심을 전국에 널리 알리자."고 설득, 시 예산으로 설치비용 전액을 부담해 이를 성사시켰다.

조장수 숙박업협회 김천시지부장은 "편의시설 설치를 못하겠다고 버티던 업주들이 시의 설득에 흔쾌히 한마음이 됐다. 여기에 한 발 나아가 선수·임원을 돌보는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무료로 방을 제공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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