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2㎞ 국토종단 울트라 마라톤을 뛸 때 너무 힘들어 다신 뛰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이젠 우리나라를 완전히 일주하는 대기록에 최초로 도전하게 됐습니다."
지난 7월 국내 최장코스인 622km 국토종단 울트라 마라톤을 부부로는 국내 처음으로 완주했던 김대수(48·구미·자영업) 곽점순(46) 씨 부부(본지 7월 25일자 9면 보도)가 이번엔 국토종단의 배가 넘는, 우리나라를 일주하는 1천504km 울트라 마라톤에 도전한다. 21일 서울광장 출발.
이 코스는 대한민국 일주 울트라마라톤 조직위원회(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소속 인사들이 이번 마라톤 대회를 위해 만든 조직)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원을 받아 12월 19일 대통령선거 공명선거를 기원하며 제1회 대회로 만든 것. 국내에선 이보다 더 긴 마라톤 코스를 설정할 수 없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특히 임진강·북한강·소양강·형산강·낙동강·섬진강·영산강·만경강·금강·한강 등 우리나라 모든 강을 건너도록 설계된, 극한 코스다.
국내 첫 도전인데다 17일 동안을 뛰어야 하는 체력적·시간적 부담 때문에 이번 대회 출전 선수는 이들 부부를 비롯해 국내 울트라 마라톤 최고수 21명으로 압축됐다. 여성은 곽 씨가 유일하다.
"7월에 622km 국토종단 코스를 완주한 후 컨디션을 회복하는데만 한 달이 걸렸죠. 너무 힘들어 마라톤을 이젠 그만 둘까 생각했는데, 컨디션을 되찾으니까 또 다른 코스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니 이걸 어쩌겠습니까?"
부부는 "추석을 뛰면서 보내야 하고, 고향을 찾지 못하는 점이 어른들께 죄송하지만 인간의 한계에 다시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더 앞서는 것을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김 씨는 이번 대회 출전 때문에 명절 때마다 찾아갔던 고향 제주도 방문을 할 수 없이 다음으로 미뤘다. 중학교 다니는 딸도 대회기간 동안에는 같은 구미에 사는 외할머니에게 잠시 맡길 요량이다.
이들 부부는 "이번 코스의 완주를 장담할 순 없지만 많은 사람들의 격려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 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6년 전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시작, 42.195km 풀코스를 20여 회 완주하면서 자신감을 얻어 2년 전 부터 울트라 마라톤을 시작해 지난해 4월 제주도 일주 200km, 그 해 9월 308km 한반도 횡단, 지난 7월 622km 국토종단을 각각 완주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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