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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보인다] 퓨전형 금융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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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디를 가서 어떤 물건을 사더라도 할인율과 적립포인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식당, 영화관, 할인마트 등 어디를 가든 계산을 할 때면 직원들이 물어본다. "할인카트나 적립카드 없으세요?"

제돈 다 주고 물건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가격이 싸다'는 생각이 들게하니 일단 좋은 전략이고, 일정비율의 금액을 모았다가 나중에 활용할 수 있다는 매력까지 있으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입맛이 끌릴수 밖에 없는 유혹이다.

2002년부터 은행권에서는 금리하락으로 인해 저축상품의 매력이 크게 떨어지자 경쟁적으로 '퓨전형 상품'이라는 것을 내놓았었다.

이름에서부터 알수 있듯 지금까지 금융기관별로 선보여왔던 고유한 금융상품들의 기능을 넘어서 추가적인 혜택을 주는 상품들이다. 은행상품에 보험이 결합하거나 증권이 결합한 형태, 심지어는 보험상품에 웰빙의 개념을 도입한 것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은행저축을 하면 어린이 보험혜택을 준다거나, 저축가입과 동시에 여행상품이나 콘도 할인혜택을 주는 등의 형태다. 기존의 예금자를 유혹하는 가장 단순한 미끼였던 '우대금리'외에 각종 할인혜택과 투자수익의 효과가 함께 결합된 것이다.

소비자에게는 같은 이자율의 상품이라면 부가적인 혜택이 있는 퓨전형 상품들이 비교유위를 갖는 것은 당연한 일. 최근에는 이런 '퓨전형 상품'이 펀드에도 도입됐다. 매일 수십여가지의 새로운 펀드가 쏟아지고, 비슷한 종류만해도 수백여가지의 상품이 쏟아지는 펀드 왕국. 하지만 워낙 많은 상품들이 경쟁하게 되면서 이제는 과거의 '높은 수익률'만으로는 고객들의 입맛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시중의 넘쳐나는 자금들을 펀드로 끌어들이기 위해 수익률은 물론이고, 좀 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자하는 발버둥인 셈이다.

은행 이자는 단순히 숫자를 비교해 선택하기가 수월하지만, 펀드의 수익률은 사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수익이 달성될지 알수 없는 법. 만약 서로 수익률이 비슷한 펀드 상품이 있을 때 얼마나 많은 부가서비스를 누릴수 있는가를 챙겨보는 것도 결과적으로 투자수익을 높을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 될 것이다.

▶H-AUTO 펀드

삼성투신운용과 현대자동차가 제휴해 펀드 가입고객에게 현대 차 구입시 20~30만원의 할인혜택을 주는 펀드상품이다. 또, 500만원 이상 거치식 고객 및 월 20만원 이상 자동이체 적립식 고객은 1년간 최고 2000만원 상당의 상해보험에 자동 가입되며,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추첨을 통해 모터쇼와 신차발표회, 각종 문화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 상품은 자산의 대부분을 국내 15대 대표 그룹과 공기업'금융업종에 투자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현재까지 운용성과가 좋은 삼성투신의 '당신을 위한 코리아 대표주식펀드'와 유사한 전략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노경우(위드자산관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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