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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6자회담 성공 열쇠는 北 진정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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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27일부터 재개된다. 당초 지난 19일 회담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북한-시리아 핵 거래설이 불거지면서 전격 연기된 바 있다. 이 와중에 또 다른 악재들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어 회담에 어떤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부시 미 대통령은 25일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북한을 '야만정권'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물론 북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자칫 회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이다. 게다가 미 국무부는 26일 북한과 이란 기업에 대해 미사일 판매를 이유로 제재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미 국무부는 이번 제재 발표가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칠 어떤 이유도 없다는 입장이지만 공교롭게도 6자 회담을 앞두고 이 같은 여러 악재들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은 유감스런 일이다.

이번 회담은 '북핵 불능화'라는 구체적 성과를 목전에 둔 중요한 자리다. 이 회담을 어떻게 마무리 짓느냐에 따라 북핵 불능화 여부의 성패가 달려 있다. 최근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가동중단하고 미' 중'러 기술자를 초청해 핵 불능화 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점은 평가할 만하다. 이럴 때일수록 북한은 핵 거래설 등 의문들을 명확히 해명하고 핵 프로그램의 진상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지금 북한을 자극해 회담에 차질을 빚게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 북한도 이를 이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 6자 회담의 확고한 진전을 위해 핵 불능화에 대한 북측의 진정성과 투명성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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