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원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경선 기간 친이(親李:친 이명박 후보)-친박(親朴:친 박근혜 전 대표)으로 갈라져 각을 세웠던 원로들은 2일 저녁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대선승리를 위한 화합을 다짐한 것. 강재섭 대표가 만찬을 주선했고 이 후보는 중간에 합류했다.
원로들은 이 자리에서 이 후보에게 특별한 주문을 하거나 구체적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지는 않았으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당내 화합이 이뤄져야만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 역시 특별한 언급을 하기보다 원로들의 의견을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은 경선 직후인 8월 28일 이 후보가 주최한 상임고문단 오찬에 불참했던 친박 원로들이 대거 참석했다.
친이 측은 김수한 전 국회의장, 정재철·신영균·정창화·이중재 전 의원 등이 참석했고 친박
측은 최병렬 전 대표, 김용환·현경대·정창화 전 의원과 김용갑 의원 등이 모습을 보였다.
강 대표의 한 측근은 "이 후보와 박 전 대표 측에 섰던 원로들을 강 대표가 직접 모시고 '화합의 시간'을 가진 것"이라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친박 원로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양측 원로들은 이날 만남을 계기로 앞으로 자주 회동을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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