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점까지 완주하지 못해 아쉽지만 '울트라마라톤 국내 최고기록' 보유 여성으로 등재된 것이 무척 기쁩니다."
우리나라 땅을 완전히 한 바퀴 도는 '제1회 대한민국 일주(1500㎞) 울트라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던 김대수(48·구미 광평동·자영업)·곽점순(46) 씨 부부(본지 9월 20일자 1면 보도)가 부상으로 완주에 실패하고 김 씨는 510㎞, 곽 씨는 1051.5㎞를 뛰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700㎞ 이상부터 완주증을 주는 대회 규정에 따라 곽 씨는 완주증을 받음과 동시에 울트라마라톤 국내 최고기록을 보유한 '강철여성'으로 올라섰다. 곽 씨는 "구미마라톤동호회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 성원으로 완주증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달 28일 울산 부근에서 무릎 통증으로, 곽 씨는 3일 목포 근처에서 발을 더 이상 디딜 수 없을 정도로 발바닥 물집이 심해 달리기를 포기해야 했다. 아내보다 먼저 그만둔 김 씨는 자원봉사자로 아내 곁을 지키며 완주를 기원했다.
현재 구미의 집에서 회복 중에 있는 부부는 "현재로선 아직 다른 계획이 없지만 또 다른 뭔가에 도전할 일이 생기지 않겠느냐?"며 꺼지지 않는 강한 도전정신을 내비쳤다.
한편 9월 21일 서울광장을 출발, 7일까지 17일 동안 해안선을 따라 우리나라를 일주한 이번 대회에선 21명의 출전 선수 중 권순덕 씨 등 7명이 최종 완주해 우리나라 대(大)철인으로 기록됐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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