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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형제애 강한 아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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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형제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형은 부산대학교에 입학하고 둘째는 경북대학교에 입학하였을 때의 기쁨을 아버지는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IMF로 가세가 몰락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너희 어머니는 정신력으로 이 모든 난관을 극복하면서 너희들 교육에 힘을 쏟았다. 너희 어머니의 생활철학은 배움의 시기를 놓으면 장래에 고생이 많음을 알고 사랑으로 너희들을 가르쳤다. 어려운 시기에 잘 견뎌 온 너희 형제에게도 고맙고 지금까지 아이들 교육시키느라 고생한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가장으로서 가족들을 돌보지 못하고 견디기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조그만 회사에 경비를 보고 있다. 아이들에게 용돈 한 번 제대로 주지 못해 아버지로서 마음은 항상 죄인이었다.

장남이 있는 부산으로 내려갔다가 이사하고 없어 아들을 못 만났을 때 아버지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른다. 둘째가 대학을 졸업하고 고등학교 교사로 발령받은 대구로 내려왔다가 동생이 첫 월급을 타서 형의 자취방 구하는 데 다 주었다는 말을 듣고 형을 생각하는 둘째의 마음을 알았구나.

아버지는 둘째의 아름다운 마음을 알고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형은 동생을 가르쳐주고 동생은 형의 부족한 것을 채워 주는 아름다운 형제애를 보며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보다는 서로가 의지하면서 의논하고 앞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형제의 아름다운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기를 아버지는 바란다.

김영익(경북 경주시 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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