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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석전중-캠프 캐롤, 영어·한국어 상호 지도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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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전중 이성득 교장과 학생들이 18일 오전 캠프 캐롤을 방문, 그동안의 지원에 감사를 표시하자 미군들이 반갑게 맞고 있다.
▲ 석전중 이성득 교장과 학생들이 18일 오전 캠프 캐롤을 방문, 그동안의 지원에 감사를 표시하자 미군들이 반갑게 맞고 있다.

캠프 캐롤 후문에 위치한 칠곡 석전중은 2003년에 개교, 학교 역사가 불과 4년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개교 당시 학부모들은 근처의 미군 부대 때문에 부적절한 학습 환경 등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했다.

학부모들과 학교 측은 머리를 맞대고 고심한 끝에 미군 부대와 상생할 수 있는 묘안을 찾아냈다.

이 학교 교장이 캠프 캐롤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미군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미군 병사들은 학생들의 영어교육과 미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제도를 도입하게 된 것.

개교 당시인 2003년 9월에 캠프 캐롤 제23 화학대대와 영어학습 자매 결연을 한 이후 2005년 부대가 이동하면서 제20 지원단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다시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501지원여단 본부대대가 맡아 학생들의 영어학습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평소에는 GNP(Good Neighbor Program)의 일환으로 3∼8명의 미군과 카투사 자원봉사자들이 매주 수요일 학교를 방문해 2학년 5개반 학생들에게 생활영어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내에 조성된 영어마을 2개 교실과 복도에 있는 호텔, 병원 등 상황별 체험공간을 통해 생활영어를 만끽하고 있다.

미군 측은 여름과 겨울방학 때 칠곡군내 중학교 2학년 학생들과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캠프캐롤 일일체험과 영어캠프를 개설하고 있다.

캠프 캐롤 501여단 본부대대 그래고리 중령은 "미군과 주민, 학생들 간의 장벽을 허무는 데는 이만큼 좋은 프로그램이 없다."고 말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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