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신일본제철 합작공장 포항에 건설

▲ 포스코는 지난 19일 인도 델리에서 이사회를 열어 인도제철소 착공을 앞두고 현황점검 및 성공의지를 재확인했다. 사진 왼쪽부터 손욱 사외이사(삼성SDI 상근상담역), 윤석만 포스코 사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전광우 사외이사(딜로이트코리아 회장), 박원순 사외이사(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이동희 포스코 부사장.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이 제철 부산물 재활용 합작법인을 포항에 설립한다. 포스코는 지난 19일 인도 델리에서 정기이사회 결의를 통해 신일본제철(신일철)과 부산물 재활용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두 회사는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나 더스트(Dust)에 함유돼 있는 철성분을 회수해 원료로 재활용하는 RHF(Rotary Hearth Furnace)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RHF는 철강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의 철성분을 회수해 고로원료인 환원철을 생산하는 친환경 설비다.

합작법인은 포스코-니폰스틸 RHF 합작법인(PNR)으로 내년 1월 포항에 설립한다. 자본금은 390억 5천만 원으로 지분은 포스코가 70%, 신일철이 30%를 갖는다. 이 합작법인은 또 1천302억 원을 투자해 각각 2009년 9월, 2009년 12월까지 연간 20만t 규모의 RHF 설비를 포항, 광양에 각각 건설하고 이 곳에서 생산되는 환원철을 포스코와 신일철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 앞서 이구택 회장을 비롯한 이사진은 인도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인 오리사주 나빈 파트나익 총리를 만나 인도 프로젝트 진행 경과를 설명하고 일관제철소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조성식 부사장은 이사회에서 인도 일관제철소 건립과 관련해 항만 및 제철소 건설 부지에 대한 환경 인허가를 받은 데 이어 국유지 용도 전용에 대한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아 현재 대법원의 최종 인가절차만 남겨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올 연말까지 제철소 전체부지의 90%에 해당하는 국유지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