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포항중앙초등학교 이전(본지 8월 3일자 13면 보도)이 일단 유보됐다.
24일 포항교육청에 따르면 중앙초교 이전과 관련, 최근 동국대 경북공공수요리서치에 용역을 의뢰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 학부모들이 중앙초교를 가칭 환호초교로 이전하고 재학생들을 인근 초등학교(포항초, 포항항도초, 포항영흥초)로 전학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학부모 171명 가운데 135명(79%)이 이전에 반대했다. 이전 반대 이유는 먼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 45명(26.3%), 학생 적응력 문제 29명(17%), 동네발전 저해 8명(4.7%) 등이었다.
이에 따라 포항교육청은 당분간 중앙초교의 이전계획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중앙초교 학생수 추세와 향후 포항시내의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시내 중심지 학생수는 점점 줄어들고 외곽지 학생이 증가하는 현상이 지속될 경우 학생수용계획 수립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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