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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경북대' 장학금은 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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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발전기금 114억 '3위'…1인당 장학금 7위 머물러

경북대가 자산이나 학교발전기금은 많은데도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급이나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호영(한나라당)·이경숙(대통합민주신당)의원이 최근 국공립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경북대는 2007년 현재 자산규모 8천184억원가량으로 전국 국립대 가운데 서울대, 전남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모금한 학교발전기금은 114억여 원으로 24개 국공립대(교대, 산업대 제외) 가운데 3위, 사립대를 포함해서도 14위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북대는 이처럼 재정이 풍부한데도 불구하고 학생들로부터 등록금은 많이 받고, 장학금은 상대적으로 적게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의 2007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407만 4천400원으로 전국 24개 국공립대 가운데 4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북대가 지난해 지급한 학생 1인당 학내 장학금은 58만 4천 원으로 주요 11개 국립대 가운데 7위에 머물렀다. 학내 장학금의 경우 충북대 74만 3천 원, 충남대 73만 7천 원, 서울대 73만 5천 원, 전남대 70만 8천 원, 부산대 63만 3천 원, 전북대 59만 3천 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31개 국공립대 가운데 18개 대학이 2008학년도 입시전형에서 소년소녀가장을 포함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해 전체 정원의 평균 0.5%를 뽑을 계획이지만, 경북대는 아예 이같은 입시전형 자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호영 의원은 "경북대가 자산규모는 크지만 내·외부 장학금 지급이나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는 낮은 수준"이라며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혜택을 늘리고, 외부 장학금을 유치할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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