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합신당, 李 독주 뒤흔들 절호 기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통합민주신당은 대선 48일을 앞두고 김경준 씨 송환·이회창 전 총재 출마설 등을 호재로 보고, 총공세를 결의했다.

신당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BBK 주가조작의혹을 풀어줄 김 씨의 국내송환(2주 후)과 이 전 총재의 출마설 등이 이 후보 독주체제의 이번 대선판을 뒤흔들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신당은 1일 선대위원장단 비공개회의에서도 김 씨가 귀국하면 대통령 선거등록 이전까지 이 후보의 의혹을 밝히는데 총력을 집중하면서 이 전 총재 출마설 등을 예의주시키로 했다. 특히 이 후보 측과 박근혜 전 대표 측과의 갈등, 박 전 대표-이 전 총재 연대설 등 한나라당 내부 갈등이 증폭되기를 바라는 분위기였다.

최재천 대변인은 31일 "대선구도의 지각변동은 이미 시작됐다."며 "주가조작 범죄의 진실은 이미 충분히 드러나 있으며 이 후보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현미 대변인도 "검찰과 금융감독원이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조사해 사건 전모를 밝혀야 하며 이 후보는 이제라도 거짓을 자백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더불어 신당은 이 전 총재 출마에 대한 기대감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신당 정봉주 의원은 31일 이 전 총재의 출마가능성은 100%라고 분석했다. 정 의원은 "이명박 후보는 비리의 종합선물세트"라며 "진보진영뿐 아니라 보수진영에서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대안으로 이 전 총재가 출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신당 측은 이 전 총재의 출마로 보수진영이 분열돼 '1강-1중-3약'의 현 대선구도가 깨지고, 새로운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대선 이슈가 '경제'에서 '도덕성이나 이념'으로 분산돼 비방, 폭로 등 네거티브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은 1일 BBK 주가조작 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금명간 검찰에 고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