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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대통합 완전 교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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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의결기구 7대3 해야"…이인제 "합당 물건너갔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20일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합당 결렬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범여권 대통합 작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은 물건너갔고, 단일화도 논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합신당에서 당초 제시한 지분 50%를 30%로 조정할 뜻을 피력하자 '양보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통합정당의 등록일로 제시했던 19일 양당은 통합과정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었으나 통합정당의 의결 기구를 5대 5 동수 비율로 구성하기로 한 내용을 놓고 논란을 빚었다. 대통합신당은 7대 3을 주장했고, 민주당은 5대 5를 고수하면서 협상이 평행선을 달린 것.

다만 전당대회 개최일정 조정 문제는 대체적으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이 내년 전당대회 시기를 당초 합의된 6월에서 앞당길 수 있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시했고, 통합신당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키로 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20일 "어떻게 50년 민주 종가의 자긍심을 이토록 짓밟는가. 한번 깨진 도자기는 접착제로 붙여도 완벽하게 복원이 잘 안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통합신당의 최재천 대변인은 "단일화 TV 토론이 예정된 오늘까지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합신당의 저자세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대통합 첫 단추부터 못 끼울 경우 정동영 대선후보의 '당 장악력'은 물론 '대선후보 리더십'에도 적잖은 상처가 날 수 있다는 점이 통합신당의 저자세 협상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한편 정동영 통합신당 후보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후보의 단일화 논의에도 미묘한 기류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일단 문 후보 측은 전날 정 후보의 단일화 공식제안을 거부하면서 '마이웨이' 고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현재로선 본선 후보등록 이전 단일화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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