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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김경준씨 부인 회견은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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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증거 제시못해…되레 이 후보 결백 입증"

한나라당은 김경준 씨의 아내 이보라 씨의 21일 미국 현지 기자회견과 관련,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새로운 사실이 전혀 없다는 것. 특히 '이면계약서'를 제시하지 못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기자회견 직후 브리핑을 통해"한마디로 코미디"라면서 "이면계약서의 존재만 언급하며 연기를 피울 것이 아니라 즉각 공개하든지, 아니면 법의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가 BBK를 소유했다는 증거도, 주가조작 및 횡령에 가담했다는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이 후보의 결백이 오히려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 원내대책 회의에서는 이 씨의 성토장이 됐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보라 씨가 변명으로 일관하고 김경준 씨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게 주된 내용으로 된 것 같아서 실망"이라며 "미국 연방 법원 캘리포니아 서부법원의 판결 번역문에 따르면 김 씨 사건은 범죄인 송환 사건으로, 이 후보와 관련 있다는 내용은 한 줄도 없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또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의 도덕성을 거론하며 역공을 펼쳤다. 에리카 김이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옵셔널벤처스코리아 투자자로부터 고소를 당했고, 미국에서 다른 범죄를 저질러 변호사 자격이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 상태라는 것. 또 이날 기자회견에 에리카 김이라는 당초 예고와 달리 김 씨의 아내 이보라 씨가 나온 것도 비판했다.

나 대변인은 "세상을 바꿀 것 같이 큰 소리치던 에리카 김은 숨어버렸다."며 "위조 남매로서 한국으로부터 범죄인 송환을 받을 것이 두려워 교묘한 연출로 국민의 눈속임을 하려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했다.

앞서 20일 이명박 후보는 기자회견과 관련, "괜한 짓을 하는 것"이라며 "가족 중 한 사람이 잘못했으면 다른 사람은 자중해야지 모두가 다 같이 일어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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