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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외국인 선수 교체…경기에선 5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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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리온스가 로버트 브래넌의 부상으로 일시 대체 선수로 영입했던 제러드 지를 내보내고 새 선수를 받는다. 제러드는 4경기에 나서 4.3점 3.3리바운드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남기고 사라지게 됐다.

28일 안양 KT&G 전부터 선을 보이게 될 새 외국인 선수는 아론 칼튼(28). 키 200.8㎝에 몸무게가 148.5㎏이나 되는 거구다. 영국리그에서 2006-2007시즌을 뛰며 평균 16.7점 1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제러드가 워낙 부진, 칼튼이 골밑에서 리바운드만 건져줘도 오리온스로서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F와의 경기에서도 제러드는 약 20여분을 뛰며 2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이상한 나라의 폴'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극도로 부진, 퇴출당했던 폴 밀러 못잖은 활약(?)을 한 끝에 짐을 싸게 됐다. 제러드는 팬들 사이에서 '왜 저러지'라는 별명을 얻었다.

22일 오리온스는 1쿼터를 20대19로 앞서는 등 초반에 힘을 냈지만 끝내 83대92로 KTF에 무릎을 꿇어 5연패에 빠졌다. KTF 외국인 선수 칼 미첼(23점 10리바운드)과 제이미 켄드릭(21점 8리바운드) 모두 골밑 플레이에 능한 선수가 아니어서 이동준처럼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가 상대하는 것이 제격으로 보였지만 발이 느린 제러드를 투입한 것은 패착이었다.

더 큰 문제는 제러드를 코트에 세웠으면 최대한 활용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점. 못 미덥지만 센터에게 공이 투입되면서 패스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지 않으면 외곽슛 찬스 역시 쉽게 나지 않는다. 득점은 기대하지 않는다 해도 제러드가 공격에서 완전히 배제된 상황이 됐다면 빨리 다른 선수로 교체하거나 그를 활용하는 작전 지시를 새로 내렸어야 했다.

오리온스는 리온 트리밍햄이 37점 11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병철이 빠진 자리에 투입된 오용준이 18점, 포인트가드로 출장한 정재호가 14점으로 뒤를 받쳐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3쿼터 정재호와 오용준의 외곽포로 한 때 5점 차 이내로 따라붙었고 4쿼터 후반에도 4점 차로 추격했지만 KTF 미첼의 슛을 막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KTF 전은 오리온스가 연패 사슬을 끊을 절호의 기회였다. KTF는 주전 가드 신기성이 손가락과 발가락 부상으로 고전 중이고 슈터 양희승이 어깨 부상으로 당분간 출장이 어려운 상태인 등 주축 선수 다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태였다. 오리온스로서는 김승현과 김병철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도 승리를 노려볼 만했지만 연패 탈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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