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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경호 '이상無'…대구경찰 대테러 모의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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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대구 서부경찰서는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에게 오물을 투척하거나 흉기를 휘두르는 등 테러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서구 원고개시장 일대에서 대테러 훈련을 실시했다.
▲ 23일 대구 서부경찰서는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에게 오물을 투척하거나 흉기를 휘두르는 등 테러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서구 원고개시장 일대에서 대테러 훈련을 실시했다.

23일 오전 11시쯤 대구 서구 원고개시장.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말끔한 차림의 한 남성이 시민들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뒤쪽에서 정체 불명의 괴한이 나타나 이 남성을 향해 달걀을 던지자 경비하던 경찰이 즉시 우산으로 오물을 받아내고 괴한을 제압했다. 순식간에 일어난 경찰의 신속대처 상황을 지켜보던 50여 명의 시민들은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대선후보 테러 방지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이날 대선 후보에게 오물을 투척하거나 흉기를 휘두르는 등 대구를 방문한 대선후보에게 테러가 발생할 것을 대비,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서구 원고개 시장 일대에서 대대적인 모의 훈련을 가졌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대선 유세 중인 후보에게 달걀 등 오물이 투척되는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 근접 경호조 2명이 우산으로 오물을 받아낸 뒤 괴한을 즉시 제압하는 훈련을 했다. 또 괴한이 대선 후보에게 흉기를 휘두를 경우에 대비, 무술 유단자 등으로 구성된 경호조와 군중들 사이에 대기하던 사복경찰관이 괴한을 제압하는 동시에 후보를 안전한 곳으로 호위·인도하는 훈련도 실시됐다.

서부경찰서 경비교통과 관계자는 "지난 13일 대구를 찾은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30대 회사원에게 달걀 투척을 받는 등 사고가 일어나 대선 후보의 안전과 공정한 선거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 남부경찰서도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남구 프린스호텔과 봉덕시장 일대 등 대선후보자들의 방문 예상 현장에서 안전 경호를 위한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장성현·정현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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