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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모비스 '비운의 닮은꼴'…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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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명문인 대구 오리온스와 울산 모비스가 나란히 연패의 수렁에서 헤매고 있다.

오리온스는 24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79대92로 패했고 모비스는 하루 뒤인 25일 역시 인천에서 전자랜드를 만나 68대8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6연패, 모비스는 9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오리온스는 9위(3승11패), 모비스는 10위(2승13패)다.

성적 뿐 아니라 두 팀은 전력에 구멍이 뚫리기까지의 과정도 비슷하다. 지난해 김승현(오리온스)과 양동근(모비스)이라는 국내 최정상급 가드를 앞세워 정규리그 4위와 챔피언이라는 성적을 올렸던 두 팀은 올 시즌 끝을 모를 정도로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태다.

오리온스는 김승현이 허리 부상으로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상황이고 모비스는 양동근과 포워드 김동우가 군에 입대한 공백이 크다. 오리온스는 최근 공격 가담 외에 경기 조율까지 떠맡은 베테랑 김병철 마저 손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모두 외국인 선수 문제로 속을 썩이고 있는 것도 공통점. 각각 지난해 득점왕 피트 마이클과 올라운드 플레이어 크리스 윌리엄스를 보유했던 두 팀은 시즌 개막 전 외국인 선수 두 명을 모두 바꾸는 등 벌써 여러 차례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팀은 좀처럼 회생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오리온스의 경우 리온 트리밍햄이 분전하고 있으나 나머지 외국인 선수의 부진이 뼈아프다. 트리밍햄의 기량이 마이클에 비할 바가 아니어서 그 약점이 더욱 두드러진다. 부상 당한 로버트 브래넌 대신 제러드 지를 데려왔지만 기대에 못 미쳐 다시 아론 칼튼을 영입하게 됐다.

시즌 직전 외국인 선수 두 명을 모두 바꿨던 모비스는 새로 영입하는 외국인 선수가 5경기 동안 출장치 못하게 되는 손해를 감수하고 케빈 오웬스 대신 에릭 산드린을 영입했다. 하지만 산드린은 모비스의 기대와 달리 오른쪽 발 부상이 제대로 낫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단조로운 공격과 어설픈 전술 등으로 우려를 사고 있는 오리온스와 외국인 선수 교체 뿐 아니라 국내 선수 트레이드로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비스가 언제쯤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창원 LG는 25일 원주 동부를 76대75로 꺾었고 전주 KCC는 서울 SK를 78대76으로 눌렀다. 안양 KT&G는 서울 삼성을 100대89로 제쳤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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