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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푸른대구21 '자전거 마일리지 운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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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마다 지구 한 바퀴 폐달 밟아"

▲ 자전거 마일리지 운동을 펼치고 있는 맑고푸른대구21 추진협의회 회원들이 대구시내에서
▲ 자전거 마일리지 운동을 펼치고 있는 맑고푸른대구21 추진협의회 회원들이 대구시내에서 '자전거 대행진' 행사를 벌이고 있다.

박수진(29·여) 씨는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서 수성구 만촌동 직장까지 4㎞를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지난 7월 지인의 권유로 '자전거 마일리지 운동'에 정회원으로 동참, 사이클 컴퓨터(거리 측정기)를 자전거에 달고 웬만한 거리는 자전거로 이동하고 있는 것. 박 씨의 그간 이동 거리는 서울~부산(425㎞)의 세 배가 넘는 1천451㎞나 된다. 박 씨는 "대구에서 자전거를 대중교통수단 중 하나로 이용하기엔 아직 불편한 점이 더 많지만 교통비 절약은 물론 운동까지 겸할 수 있어 앞으로도 자전거로 출·퇴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맑고푸른대구21 추진협의회가 지난해 6월부터 기획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 마일리지 운동'이 전국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하는 '2007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시상식 12월 21일)을 받는다.

이 운동은 자전거를 탄 거리를 누적해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녹색시민실천운동이다. 지구 한 바퀴(약 4만㎞)를 목표로 지구환경과 녹색도시를 위한 자발적인 녹색시민행동으로 누적주행거리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량과 에너지 감소량을 계산해 직접적인 지구 살리기 운동을 펼친다는 것. 4만㎞는 하루 최소 10㎞ 정도를 10년 이상 꾸준히 타야 이를 수 있는 거리다.

2003년 일본의 에코마일리지 운동의 영향을 받아 시작된 '자전거 마일리지 운동'은 경기도 수원과 안산, 부천 등에서 벤치마킹해 사업을 시행하고 있을 정도다. 대구에서는 지금까지 3천여 명이 동참해 자전거타기 활성화를 위한 대행진, 녹색도시여행, 자전거네트워크 간담회 및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자전거로 출·퇴근은 물론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정회원만 531명. 모두 26만 6천939㎞를 탔다. 한 명당 평균 500㎞ 이상을 탔다는 얘기. 정회원 중 1년 만에 2만 2천㎞를 탄 회원도 있을 정도다. 회원 대부분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온라인 동호회 회원들로 전국적으로는 10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자전거를 레저용이 아닌 출·퇴근용, 등·하교용 등 대중교통수단으로 이용하자는 것. 자전거를 통해 수송분담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 시민실천의 확대를 노린다는 의도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정책으로 자전거의 지위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정현수 맑고푸른대구21 추진협의회 사무처장은 "대구에서 자전거로 출·퇴근하기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너무 많다."며 "가장 먼저 불법주차를 뿌리뽑는 등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자전거 이용활성화 조례 개정 등 자전거 이용에 관한 법적 안전장치부터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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