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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빅4' 관계 복원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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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기·이현동·이강덕·이범찬씨 등…지역 출신 주목되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6일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한 가운데 국정원·국세청·검찰·경찰 등 이른바 '4대 권력기관'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빅4'로 불리는 이들 기관은 노무현 대통령이 권력을 놓는다며 사정기능 등 역할을 축소시켜 지난 5년간 크게 위축됐었다. 이 바람에 이들 권력기관의 독립이 강화된 측면도 없지 않았지만 정보 부족에 따른 판단 착오 등 국정 난맥상이 일어났다는 비판도 적잖았다.

주호영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청와대와 '빅4'의 관계설정 방향과 관련, "정부기관 간 의 협력적 관계 구축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인수위에서 이들 기관과 새로운 관계 설정을 위해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 대변인은 또 "이들 기관이 예전에 잘못해 역기능이 있었다면 그 잘못만 고치면 되는 것이지 순기능까지 막는 것은 착오"라고 지적했다.

청와대와 '빅4' 관계가 복원되면 이들 기관이 중단했던 국내 정치와 사회전반에 대한 정보수집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청와대의 정무수석 부활과도 맥을 같이한다. 아울러 고급 정보를 통해 국정운영 전반을 틀어쥐는 '강한 대통령'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풀이다.

이런 가운데 인수위에 파견된 '빅4' 소속 공무원에 대구·경북 인사가 다수 포함돼 있어 인수위와 차기 정부에서 이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무부차관을 지낸 정동기(55) 법무행정 분과위 간사를 비롯, 경제1분과위 전문위원인 이현동(50)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 법무행정 분과위 전문위원인 이강덕(46) 경북경찰청 차장, 외교통일안보위의 이범찬(49) 국정원 처장이 핵심 인사들이다.

정동기 간사는 경북 봉화 출신으로 대구지검장과 대구고검장을 거친 만큼 대구·경북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 경북 청도가 고향인 이현동 전문위원은 경북고와 영남대를 졸업했다.

이강덕 전문위원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대구 달성고를 졸업, 대구 오성고 출신인 윤재옥(47) 경찰청 생활안전국장과 함께 경찰대 1기의 선두 주자. 황영기 우리은행장 동생인 황준기 행자부 지방재정세제본부장과 인수위 법무행정 분과위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또한 이범찬 처장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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