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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거물들 맞대결 '총선 승부처'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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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수도권·충청권 관심지역 부상

정치권의 4·9 총선 공천작업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거물들의 출마로 격전이 예상되는 선거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남권과 호남권의 경우 각각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텃밭인 만큼, 결국 승부처는 수도권과 충청권이 될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에 밀려 고전이 예상되는 통합민주당의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대선후보가 진통 끝에 서울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은 수도권에서 바람을 일으켜 보자는 전략이다.

손 대표는 그동안 거론돼왔던 경기 지역이 아니라 현 주소지가 있는 서울 중구나 종로 출마를, 정 전 후보도 이들 선거구를 고려하고 있다.

이들에 맞서, 한나라당은 정몽준(울산 동구) 최고위원 등을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정 최고위원 외에도 한나라당에서는 중구를 놓고 박성범 의원과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공천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종로에는 단독으로 공천신청한 박진 의원이 당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반발, 출마 배수진을 치고 있는 상황.

민주당의 강금실 최고위원은 비례대표 출마 쪽으로 기울어 있지만, 지역구로 출마하게 된다면 서울 구로을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 한나라당에서 전략공천한 여성 비례대표의원인 친이 측 고경화 의원(구로을)과 맞붙을 수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수도권에 출마하는 지역 출신 의원들이 통합민주당 측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격전을 벌이게 된다. 두 사람은 특히 한반도 대운하 건설문제를 놓고 팽팽히 맞서 있다.

서울동대문을에서 4선을 노리는 홍준표 의원의 경우 민주당 민병두 의원과의 격돌이 예상된다. 두 사람은 지난해 대선 때 BBK 의혹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다. 3선을 겨냥한 전재희 의원도 경기 광명을에서 민주당 양기대 정동영 전 대선후보 특보와 17대 총선에 이어 재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충청권에 올인하고 있는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총재는 충남 홍성·예산에서 2002년 대선 때 자신의 측근으로 활약했던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과 대결하게 되며, 강삼재 최고위원은 내리 5선을 했던 경남 마산을 떠나 서울 양천갑에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원희룡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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