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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신부 모친 돕기 모금운동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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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산성당 정홍규(맨 오른쪽) 주임신부와 신자들이 휭 킴 안(붉은색옷 입은 사람)씨를 위로하고 있다.
▲ 경산성당 정홍규(맨 오른쪽) 주임신부와 신자들이 휭 킴 안(붉은색옷 입은 사람)씨를 위로하고 있다.

베트남 신부 란씨의 투신 사건을 확인하러 온 친정어머니 휭 킴 안(49)씨를 돕기 위한 위로와 모금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천주교 경산성당 정홍규 주임신부와 신자 등은 12일 오후 안씨를 성당으로 초청해 자식 잃은 슬픔의 눈물을 닦아주며 위로했다. 정 신부는 "이국만리에 딸을 시집 보냈는데 한줌의 유골이 되어 돌아온 심정이 오죽하겠느냐"며 "어머니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는 기도를 하자"고 두손을 모았다.

정 신부는 이어 신자들이 마련한 금일봉을 전달하며 "딸의 죽음과 관련해 어머니에게 납득할 만한 해명이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묻고 "한국에 있는 동안 불편한 일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돕겠다"고 말했다.

최병국 경산시장도 안씨 일행을 시장실로 맞아 위로했다. 최 시장은 "딸을 잃은 슬픔이 얼마나 크겠느냐"고 위로하며 "경산은 경북도내에서도 외국인 거주자가 가장 많은 만큼 결혼 이주여성 등 외국인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산이주노동자센터 김헌주 소장은 "안씨는 한국에 오는 경비를 마련하지 못해 베트남 기업가의 도움으로 왕복 항공권을 구해 딸이 숨진 지 한달이 지나서야 입국하게 됐다"며 "국내에 체재하는 경비와 인도적 차원의 위로금을 마련해 주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에서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모금 계좌번호는 대구은행 187-13-071630(예금주 김헌주).

한편 국내 언론사의 취재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MBC 생방송 화제집중이 이 내용을 12일 오후 10여분 동안 방영했는가 하면, KBS 뉴스 시사투나잇도 이 사건을 방송했다. 또 시사저널에서도 취재기자와 사진기자가 경산에 와서 안타까운 사연을 취재해 갔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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