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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모처럼 좋은 勞使 분위기 잘 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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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와 전경련 등 경제 4단체장이 오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 살리기와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사용자를 대표하는 경제 4단체가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 창출, 고용 안정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모처럼 경제계의 노사관계에 대한 인식 변화와 바른 노사문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그동안 노사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국내 기업은 물론 외국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면서 고용 환경이 불안해지는 등 악순환이 거듭돼 왔다. 이를 의식한 때문인지 최근 새 사령탑을 맡은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취임 인사차 경제 4단체를 잇따라 방문해 노사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위원장은 임금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경제 살리기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노사의 건전한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처럼 노동계와 경제계가 한마음이 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상생 협력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주변 여건이 아무리 어려워도 노사가 신뢰를 잃지 않고 버텨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파트너십이 공고해지는 것이다. 만약 어느 한쪽에서라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리더십이 흔들린다면 어렵게 손잡은 좋은 관계가 파탄에 이를 수 있다.

현재 노사관계를 뿌리째 뒤흔들 난관들이 수두룩하다.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 신용 경색 등으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기업과 근로자의 불안 또한 높아지고 있다. 도리없이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그러나 넓은 안목에서 관계를 유지해 간다면 충분히 어려움을 극복해낼 수 있다고 본다. 모처럼 협조를 다짐하는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사 모두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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