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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균형적 역사 교과서 만드는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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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의 모임인 '교과서 포럼'이 출간한 '대안 교과서 한국 근'현대사'가 첨예한 논쟁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대안 교과서는 기존 역사교과서의 이념적 편향성을 바로잡는다는 명분으로 교과서포럼이 3년여의 준비 끝에 만들었다.

기존의 민중사관에 충실한 좌파적 교과서와는 확연히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다. 갑신정변의 주역 김옥균 등을 기존 주류 교과서가 식민지화를 부추긴 사람들로 비판하는 데 비해 대안 교과서는 근대화의 선각자라고 긍정 평가했다.

일제 강점기에 대해서는 '폭력적 억압체제'라는 전제 하에 근대문명의 학습기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또 명성황후'김구 등에 대해 낮게 평가한 반면 이승만 전 대통령을 위시한 역대 대한민국 통치자들에 대한 판단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특히 이승만'박정희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태어나는 역사적 과정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고 건국과 근대화를 이룬 지도자로 평가하면서 좌파적 비판들을 폐기했다.

이념적 편향성을 지닌 기존 역사교과서의 집필자와 그 내용에 동조하는 집단이 있다. 때문에 대안교과서가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특히 일제 지배로 경제성장이 촉진되고 근대문명을 학습하게 됐다는 부분 등에선 논쟁이 불가피하다.

역사 교과서는 아주 중요하다. 어느 한쪽에 치우친 역사교과서가 일방적으로 주입되는 교육의 편향성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안 교과서의 출간이 역사 교육의 편향성을 바로잡는 작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광범위한 토론을 거쳐 궁극적으로 자라나는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좋은 교과서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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