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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재자투표 무척 합리적…'수입'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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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아프리카·남미 12개국 총선투표현장 견학

▲ 파키스탄과 에티오피아 등 외국 여러 나라에서 온 선거관계자들이 우리나라 부재자투표 제도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 파키스탄과 에티오피아 등 외국 여러 나라에서 온 선거관계자들이 우리나라 부재자투표 제도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재자 투표가 무척 신기합니다."

총선을 앞두고 선거제도와 선거관리 운영 등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은 아시아·아프리카·남미 등 12개국 선거관계자들이 3일 오후 포항종합경기장에서 실시된 부재자투표를 참관했다.

이날 부재자투표 참관은 중앙선관위가 외국 선거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우리나라 선거제도와 선거관리 기법 전수 연수과정 중 하나로 이뤄졌으며, 아시아 3개국을 비롯해 아프리카 8개국, 남미 1개국 등 12개국 13명이 참가했다.

부재자 투표소에 들른 이들은 특히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대해 2번의 투표를 해야 한다는 점과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자에게 문화재 관람권을 무료로 나눠주는 데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파키스탄에서 온 아프간(43)씨는 "파키스탄에는 부재자투표가 아닌 우편으로 대신 투표하는 제도가 있는데, 한국의 부재자 투표가 훨씬 합리적인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에티오피아 선관위 임원인 나레 마모 할레(44)씨는 "선거절차와 과정이 너무 민주적이어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에티오피아로 돌아가 한국의 민주적인 선거제도를 알리고, 부재자 투표제를 도입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부재자투표 참관 후 포스코와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산업시설과 문화시설 등을 둘러보고 선거일 투·개표 관리상황 등 선거연수를 계속한 뒤 오는 11일 한국을 떠난다.

중앙선관위 양윤신 주무관은 "외국인들의 선거참관은 우리나라의 민주적 선거문화가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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