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역에 거주하는 미낭카바우족 출신 청년작가 구스먼 헤리아디와 토미 윈드라의 작품이 대구 나들이를 한다.
오는 15일까지 갤러리소헌 & 소헌컨템포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초대전은 유럽과 미국 미술이 넘쳐나는 국내에서 세상을 보는 제3세계 작가들의 색다른 시선을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최근 홍콩 크리스티 경매 등을 통해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줄 구스먼 헤리아디와 토미 윈드라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메이저 화랑인 에드윈갤러리 전속작가들로 한국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작품세계에서 주목할 점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흔히 예술가들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예술적 궤적을 드러내기 위해 특정 양식과 주제, 대상을 일관성 있게 고집한다. 반면 이들은 다양한 관심을 추구하고 탐색하기 위해 유동적으로 양식과 기법적 접근을 시도한다. 하지만 양식이나 주제, 기법적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나타난 정서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자연과 도시풍경 속에 삶의 극한 상황을 담아내는 구스먼 헤리아디는 '꿈' '철학적 관점' '문화생활에 대한 자신의 반응'이라는 세가지 개념이 주를 이루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잠 #2'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하루 동안 깊은 잠을 자고 싶은 작가의 소망을 담고 있다. '탕궁 자왑 #2'는 모든 인간들은 짊어져야 할 삶의 책임을 갖고 있음을 나타낸 작품이다.
토미 윈드라는 바위와 로프 등을 소재로 자신이 느끼는 내적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작가다. 캔버스 위에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하는 작가의 생각과 감정을 진실한 시각 언어로 거침없이 토로한다.
이옥선 갤러리소헌 & 소헌컨템포러리 관장은 "현재 국제무대에서 어떤 아시아권 작가들이 주목받고 있는지를 소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보다 많은 아시아 작가들이 화단에 소개되고 아시아 미술교류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053)426-0621.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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