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사회가 발전할수록 安保의식 높여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국군기무사령부가 최근 防諜(방첩)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에 큰 해가 되는 간첩을 막아내는 것이 기무사가 해야 할 중요한 기능의 하나임을 감안하면 당연한 소리다. 그런데도 지난 10년간 정부와 민간 어디라고 할 것 없이 국가안보의식이 옅어지고 방첩을 소홀히 해온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재작년 일심회 사건과 같은 간첩 혐의 사건이 터지자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역할에 대해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마땅히 간첩 행위를 막아야 할 국가기관마저 간첩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고 있으니 국민의 우려를 산 것이다. 우리 사회의 해이해진 안보의식을 다잡고 국가기관의 역할과 임무를 재정비하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선진국일수록 국가안보에 신경 쓰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상기해야 한다.

새 정부 들면서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대비책을 마련한다고 하니 다행이다. 하지만 우려할 점도 없지 않다. 과거 군사정권 시절 기무사의 존재와 그 역할을 떠올리는 국민들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무사는 국가안보에 관심을 갖고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를 지켜낸다는 각오로 일하되 국민이 누려야 할 정당한 자유를 함부로 저해하거나 구속해서는 안 된다. 기무사의 임무 수행도 시대 변화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것이다.

사회가 발전하고 그 구조가 복잡해질수록 사회 구성원의 안보 및 공공질서 의식 또한 높아져야 한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서라도 민'관'군 모두 냉철하게 국가안보 상황을 둘러보고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사법 당국과 국정원'기무사 등 국가기관이 안보 및 질서 수호의 최후 보루라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1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55%로 직전 조사 대비 1%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36%로 2% 증가했다. 긍정적...
금과 은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수익률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물시장 공급 부족으로 급등하며, 국내 'KODEX 은선물 ET...
방송인 박나래와 관련된 '주사이모' 불법 의료행위 논란이 확산되며,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직접 시인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입짧은햇님은 '주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