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말 많은 특별교부금 투명해져야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감사원이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금 집행실태에 대한 감사를 추진 중이다. 한나라당은 특별교부금 규모를 줄이고 사용 내역을 공개하는 등의 전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과부 장'차관 등 간부들의 자녀학교에 대한 지원 논란을 계기로 특별교부금의 사용처와 지원 절차를 투명하게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봇물처럼 터진 결과다.

특별교부금은 국가가 지방재정의 지역간 균형을 내세워 지자체에 교부하는 지방재정교부금의 하나다. 현재 행정부처 가운데 이 예산을 사용하는 곳은 행정안전부와 교과부뿐이다. 교과부의 올해 특별교부금 예산은 총 1조 1천699원에 이른다. 이 많은 국민 세금이 세부 사용 내역조차 알려지지 않은 채 수십 년에 걸쳐 편성되고 집행돼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국회 심의도 받지 않다 보니 이 예산은 교과부 장'차관이나 국회의원, 시도 교육감들의 쌈짓돈처럼 주물러져 왔다. 국회의원들이 장관실을 들락거리며 특정 학교에 이를 지원하도록 요구해온 것이 관행이 됐다. 그렇다 보니 힘센 의원과 그렇지 못한 의원을 교육계에서 잘 구별하고 있다. 국회의원에 대한 로비력이 있는 학교와 없는 학교 간의 차도 두드러졌다.

국민 세금은 어떤 기준에 의해 어떻게 집행됐는지 공개하는 게 기본 원칙이다. 그럼에도 교과부는 여전히 '예산 편성권 침해' 등의 이유를 들어 공개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감사원은 특별교부금의 사용 내역과 예산지원의 형평성 타당성 문제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한나라당도 국회의원들의 영향력에 따라 특별교부금이 지역별로 불균등하게 지원된 사실이 있다면 이를 분명히 밝히고 스스로 개선안을 내놔야 한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이란 비핵화 참여 요청을 거절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이란 관련 협...
대구백화점의 경영권 이전을 위한 최대주주 지분 거래 일정이 연기되며 최종 매각 무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 상조기업 현대에스라이프...
40대 친모 A씨가 생후 이틀 된 신생아를 차량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10년 만에 재판에 넘겨졌고, 검찰은 A씨가 범행 동기를 남편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인 나탈리 하프 백악관 보좌관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존 오소프 의원의 비판에 백악관이 강하게 반..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