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와 북구, 달성군과 칠곡군이 만나는 대구 서북지역의 도로 지도가 올 연말부터 2010년 사이에 대대적으로 바뀐다. 특히 대구 도심이나 동부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먼 거리를 우회해야 하던 서재·죽곡지구가 신천대로와 곧바로 연결돼 이 지역 교통이 크게 원활해지고, 대구시가 역점을 두고 조성하는 성서5차단지 진출입도 손쉬워진다.
대구시는 서재·죽곡지역 개발과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라 증가하는 교통량을 처리하고 염색공단 교통 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신천대로에서 서재방향으로 진출하는 램프를 2010년까지 건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올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66억원을 투입해 폭 6m, 길이 420m 규모로 램프를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현펌프장~금호교(서구 상리동과 북구 금호택지지구를 연결하는 금호강 다리) 4차로 건설공사를 올 연말 착공해 2010년까지 완공, 이 램프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대구 도심이나 동부쪽에서 신천대로를 이용해 곧바로 이 도로로 내려 서재와 죽곡, 성서5차단지로 갈 수 있게 된다. 서구 비산동과 평리동에서 염색공단을 거쳐 서재 쪽으로 오가는 차량 소통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거꾸로 성서5차단지 쪽에서 신천대로로 들어가는 길도 2010년까지 완성된다. 시는 서재에서 성서5차단지로 진입하는 도로를 올 연말 착공해 2010년까지 완공하는 한편 금호교도 2010년 1월에 개통할 계획이다. 금호교는 내년 6월 완전 개통되는 대구~칠곡 광역도로와 연결돼 있어 매천대교를 건너 신천대로에 진입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이에 따라 성서5차단지에서 대구 도심은 물론 칠곡이나 경산 등을 오가는 물류수송에 속도가 붙어 산업단지 경쟁력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이 지역이 신천대로와 직결되지 않아 좁고 혼잡한 서대구IC~염색공단 남쪽 도로를 이용하거나 성서IC~달구벌대로~서재 구간으로 2.5km나 우회해야 해 불편이 컸다.
대구시 김문희 도로시설담당은 "성서5차단지 입주업체들의 생산과 물류수송, 근로자 출퇴근 편의를 돕고 염색공단 일대의 교통 혼잡을 덜기 위해 신천대로 진출입로를 빨리 개통할 계획"이라며 "도심과의 연결 교통편이 좋지 않던 서재와 죽곡 일대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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