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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에 가면 '조선시대를 만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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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왕세종' '일지매' 등 세트장

인기 드라마 '태조 왕건' 세트장 건립으로 대하드라마 지방 세트장 시대를 열었던 문경이 국내 사극 촬영의 메카로 자리를 굳혔다.

현재 문경 드라마 세트장에서 촬영 중인 사극은 인기리 방영 중인 TV 드라마 '대왕세종'(KBS1)과 '일지매'(SBS) 그리고 조만간 방영 예정인 '최강칠우'(KBS2) 등이다.

모두 80부작인 '대왕세종'은 문경새재 도립공원 내에 있는 자체 세트장과 문경새재 관문·성곽 등을 활용하고 난 뒤 오는 10월부터 문경 세트장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오는 9월까지 영상에 담을 예정인 20부작의 '일지매'도 문경 가은읍에 있는 연개소문 세트장을 비롯해 문경새재와 충북 단양 등지에서 촬영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17일부터 20부작으로 방영할 무협사극 '최강칠우'도 오는 10월까지 가은 세트장에서 찍을 예정이다.

이들 국내 TV 사극 드라마들은 촬영장소로 문경을 소개하고 있어 '문경'이라는 지명 브랜드 홍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문경지역에서는 '태조 왕건'을 비롯해 '무인시대' '연개소문' 등을 촬영했고, '불멸의 이순신'이나 '해신'을 찍기도 해 '대하드라마와 사극 촬영의 메카' 역할을 해왔다. 또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 '낭만자객'이나 '환생' 등도 촬영하는 등 문경 일원이 영화와 드라마 촬영의 주무대로 변신했다.

이처럼 사극 촬영장으로 꾸준히 인기를 모으는 것은 뛰어난 전통 소나무 산림이 잘 보존돼 있고, 전봇대같은 사극 촬영 장애 요소가 거의 없기 때문. 특히 대하사극의 필수요소인 문경새재 성곽과 흙길이 잘 보존돼 있는데다 그동안 조선시대(대왕세종), 삼국시대(연개소문) 등 시대별로 다양한 세트장이 건립돼 있어 촬영팀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홍만조 문경시 홍보담당은 "드라마 촬영 붐을 관광객 유치로 이어가기 위해 세트장 전체를 통제하지 않고 관광객들이 탤런트들과 촬영장면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 촬영장 일부를 개방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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