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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피플]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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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 내부의 7가지 위협요인을 극복하지 못하면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없습니다."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은 9일 오전 제이스호텔에서 대구상의·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주최한 '21세기 대구경제포럼'에서 강연을 갖ㅇㅣ어 대구시와 지방최대의 대구경북무역회관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회장은 강연에서 우리 경제 위협 요소로 ▷3고와 3저(고임금·지가,·에너지소비, 저성장·소비·고용) ▷사회적 분리심화(사회양극화와 세대간 분리) ▷경직된 노사문화 ▷변화에 뒤떨어진 교육 ▷무역흑자의 편중 ▷반기업 정서와 기업규제 ▷'우물 안 개구리' 식 사고 등을 꼽았다.

이 회장은 "고임금, 고지가, 고에너지소비 등 '3고'와 저성장, 저소비, 저고용 등 '3저'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위협요소라고 진단했다. 그는 "산업 및 기업·소득 및 고용 양극화 문제를 비롯해 저출산·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발생하는 세대간의 분리, 보수와 진보의 대립에 따른 사회적 소통의 부재가 사회적 분리현상을 심화시켜 사회적 비용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또 "경직된 노사문화로 연례화된 파업과 정치화된 노조활동, 낮은 노동생산성 등은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고질적 문제이고 경쟁력 떨어지는 교육도 우리 경제의 체질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기업의 평균수명은 1975년 30년에서 2005년 5년으로 급감했고, 1980년대 한국의 30대기업 중 2007년에 존속한 회사는 4개(13%)에 불과했다"면서 "과감한 구조조정, 신사업 진출, 선택과 집중, 핵심인재 양성, 글로벌경영을 지향한 회사들만 살아남았듯이 우리 경제체질도 변화시키지 않으면 정체를 넘어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국경제가 산업 4강, 7대 경제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개방적 통상국가, 과학기술 혁신, 희망이 넘치는 사회라는 기반을 조성할 때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현철 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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