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집] 애완동물관리·보석감정과 취업의뢰 '밀물'…대구산업정보대학

▲ 대구산업정보대학은
▲ 대구산업정보대학은 'Only 1'을 양성하는 학과들을 전면에 포진해 대학 특성화와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 대구산업정보대학 김선순 학장
▲ 대구산업정보대학 김선순 학장

대구산업정보대학은 'No 1'보다 'Only 1'을 더 중요시한다. 그래서 학교 브랜드 콘셉트도 'Only 1의 가능성을 키웁니다'로 정해 41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창의력이 더욱 대접받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Only 1'의 가치가 더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래서 대학은 학생들의 숨겨진 끼와 가능성을 찾아 시대가 필요로 하는 'Only 1'의 명품 인재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학과 구성도 붕어빵 찍어내듯 비슷한 다른 학교들과 차별을 뒀다. 그 중에서도 애완동물관리과와 보석감정과는 이 학교가 내세우는 'Only 1'이다.

◆애완동물관리과

우리나라 애완동물 시장은 연간 1조5천억원 규모. 현재 국내 전체 가구의 약 20%(250만~300만 마리)에서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다. 입이 딱 벌어질 만한 수치다. 이러한 시장규모에 비해 전문인력 수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런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04년 애완동물관리과를 개설했다. 간호치료실·임상병리실·분석실·진료실·애견미용실 등 국내 최고의 실습실을 갖춰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 만큼 취업률은 거의 100%에 가깝다. 이 학과 학생들은 취업과 관련한 우스갯소리로 '골라가는 재미가 있다'고 할 정도다. 동물원과 동물병원·애완숍은 물론 위생연구소·실험실·사료회사·공무원 등 진로의 폭은 매우 넓다.

◆보석감정과

이 학과는 최근 잇단 호재를 맞고 있다. 무역개방과 세계화 및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보석·귀금속 산업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가운데 하나인 것. 게다가 대구 중구가 패션주얼리 특구로 지정되고 정부에서는 다이아몬드 거래소와 귀금속진흥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갈수록 장래성이 높은 학과로 변신하고 있다.

졸업하기 전까지 보석감정사·보석가공산업기사·주얼리코디네이터·주얼리마스터·유통관리사 등의 자격증 하나는 누구나 취득할 수 있으며 보석감정원과 주얼리디자인 업체, 주얼리 명품브랜드 숍마스터, 보석딜러 업체 등으로의 취업률도 평균 97%를 웃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 "해외진출 위해 원서강의 도입" 대구산업정보대학 김선순 학장

"전문대학은 4년제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초 학력이 부족해요. 그래서 해외기업이나 대기업 등의 취업이 어렵습니다. 결국 외국어 구사능력이나 글로벌화가 필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구산업정보대학 김선순(57·사진) 학장은 2010학년도부터는 원서강의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첫해는 1, 2 교과목을 시범실시하고 매년 조금씩 수를 늘려 2012년부터는 전 교과목으로 확대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지난해 국제협력처를 신설했다.

이곳은 해외 글로벌 인재교육 및 해외 취업처 개발이라는 중대한 임무를 맡았다. 김 학장은 "그동안 국제협력처는 '잉글리시 전용존' 지정, 국제자격증 취득 인증기관 유치, 현지적응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학생들이 해외취업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전문대생 해외 인턴십 사업은 물론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외 명문대에 공부하러 나가는 학생들에게는 전액 학비를 지원하는 등 무차별 후방지원을 하고 있다"며 "개교 40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10년내 브랜드 인지도 10위권 도약이라는 목표를 향해 쉼없이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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