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역시 수출효자…작년보다 16% 늘어

대내외적인 악조건에도 대구경북 상반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대구세관에 따르면 상반기 지역 업체의 수출실적은 266억9천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했고 수입실적은 122억3천300만달러로 14% 감소했다.

상반기 국가전체 무역수지는 고유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61억7천1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역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4% 증가한 144억5천900만달러의 흑자를 올렸다.

대구지역 상반기 수출은 23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늘었으며, 경북지역은 243억4천2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6% 증가했다. 대구와 경북지역 상반기 무역수지는 각각 7억3천200만달러, 137억2천7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철강 및 금속제품, 기계와 정밀기기 등 주력 품목의 꾸준한 수출 증가와 자본재 수입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수출의 경우 품목별로는 철강 및 금속제품(37%), 기계와 정밀기기(51%), 화공품 (54%)은 증가세가 뚜렷했지만 전기전자제품(4%)은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중동(31%), 일본(29%), 중국(17%) 등지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수입은 자본재(-58%)는 감소했지만 원자재(18%)와 소비재(2%)는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에너지류(91%), 철광(63%) 등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90%), 고철(-15%), 전기기기류(-30%)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66%), 중국(-21%), 유럽(-15%), 일본(-13%) 감소했지만 호주(28%) 등은 증가했다.

상반기 지역 무역수지 흑자 144억달러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42억달러), 유럽(27억달러), 동남아(29억달러), 미국(20억달러) 등이 주요 흑자국이며, 일본(-9억달러)은 주요 적자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월 대구 수출은 3억9천400만달러로 지난해에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했으며, 경북은 같은 기간 8% 증가한 39억9천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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